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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표지판은 표지판의 문안과 수량을 최대한 적게 해 운전자의 시야를 빼앗지 않으면서도 가능한 많은 정보를 담아 이용자가 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에 숫자와 지명, 간단한 기호를 통해 현재 위치, 진행방향과 방면, 목적지까지의 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내포하도록 한다.

도로표지판은 크게 도로안내표지와 교통안전표지로 나뉜다. 도로안내표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도로표지는 도로의 이정 및 방향, 시설물, 행정지명 등을 알려주는 기능을 하며 교통안전표지는 속도제한, 미끄럼주의, 추월금지, 진입금지 등 이용고객의 안전을 위해 설치하게 된다.

표지판 안의 문구를 간단히 설명해 보면, 먼저 표지판 안에 표기되어 있는 문안 중 표지판의 도형 속에 숫자를 노선마크라고 하며 노선마크 속 숫자는 노선번호를 뜻한다. 고속도로의 경우 남북방향 노선은 서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15, 25, 35… 이렇게 5번으로 끝나고, 동서횡단 도로는 남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남해 10번, 익산포항 20번등으로 끝자리가 0번으로 동일하다. (우리나라 대표도로의 상징성을 감안해 노선번호 1번 부여) 또한, 숫자와 알파벳을 동시에 표시해 해당 노선의 나들목과 분기점의 순번, 그리고 분기되는 방향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알파벳A는 남쪽, B는 북쪽방향으로 분기됨을 나타낸다. 즉, 고속도로 이용 중 분기점에서 남쪽으로 가려면 A라고 명기된 표지판을 따라가야 하는 것이다. 그 밖에 표지판 문안은 지명 및 방향, 이용코자 하는 시설물 등을 표기한다.

고속도로 이용 시 도로표지판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몇 가지 안내하면, 그 첫 번째는 운전에 앞서 합리적인 주행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주요 경유지, 주행경로(노선번호), 출구IC명(출구번호), 우회도로 등을 사전에 확인하면 주행 중 도로표지판을 보며 혼란에 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그 다음은 운전자의 필수품인 도로지도를 생활화하는 것이다. 도로표지만 보면서 주행하는 것보다 도로교통지도를 먼저 보고 주행계획을 세우면 시간과 비용의 절약과 함께 심리적 안정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한진부·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고객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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