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실무회의, 연내 기본계획 실시용역 완료

철원군 동송읍 오덕7리 학저수지 두루미특구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원군은 25일 오후 군청 상황실에서 군청 및 농촌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원두루미특구 기본계획’ 2차 실무회의를 갖고 지난 9월13일 1차회의에서 논의됐던 수질정화, 저수지 내 저류지 임대농, 토지이용 문제 등을 포함해 특구개발을 위한 공동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철원군에 따르면 이날 협의된 사항을 토대로 내달초 중간보고회를 여는 등 기본계획 절차를 밟아 올 연말까지 기본계획 실시용역을 마무리 한 뒤 빠른 시일내에 사업추진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철원군 관계자는 “이 사업이 그동안 임대농들의 민원 등으로 지지부진해 가칭 철원두루미특구 기본계획 2차 실무회의를 갖는 등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개발지 일대를 지역특화발전 특구로 지정한 후 연차적으로 두루미박물관을 비롯해 생태학습관, 수변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저수지 두루미특구가 확정되면 현재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된 이곳의 용도를 쉽게 변경할 수 있어 철원군은 앞으로 300여억원을 들여 두루미를 테마로한 생태관광지로 개발하게 된다.

생태관광지 내에는 두루미 전시관, 전망대, 야생조수 보호사, 생태교육장 등이 들어서 청정 철원의 환경을 활용한 새로운 명소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저수지 일대는 철원군이 지난 2005년 한국관광공사에 용역의뢰한 지역특화발전특구 입지타당성조사 결과 한탄강(수변레저형), 잠곡저수지(산악휴양형)보다 지역특구 우선 지정에 가장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철원/김용식 y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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