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332곳 노선 중 175곳… 주민 “재산권 침해”

인제군이 도시계획도로 가운데 절반정도가 장기미집행되고 있다.

인제군에 따르면 인제군 도시계획도로는 노선수 332개에 98·768km를 결정했으나 이가운데 157개 노선 51·797km만 개설됐고 175개노선 46·971km는 예산 부족등으로 과반수(48%)가 장기 미집행되고 있어 오랫동안 사유권재산을 행사하지 못하는 주민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19일 인제군이장회의에서 인제읍 합강2리 이용만이장은 “합강2리 일부지역이 도시계획도로에 편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사업을 시행하지 않아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며 “언제까지 지연되는지 확실한 회신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는 인제읍 36%(116개 노선중 48개 노선), 남면 31%(26개 노선중 8개 노선),북면 43%(95개 노선중 45개 노선)인 반면 서화는 65%(55개 노선중 46개), 기린은 71%(40개 노선중 12개 노선)로 60%이상이 미집행된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도시계획도로에 편입됐으나 장기간 집행되지 않는 것은 인제군의 예산부족때문이다. 인제군은 민원과 지역현안사업을 동시에 해결하기위해 매년 10억원정도 보상을 하고 있으나 수해복구와 땅값상승등으로 역부족인 실정이다.인제군은 인제공업사∼신터미널등 12개 노선 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140억원이상 소요될것으로 보여 쉽지않아 보인다.

인제/권재혁 kwon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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