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발전사업 허가… 내년 3월 착공·9월 완공

영월군이 민자유치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조성사업이 최근 산업자원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원만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영월군에 따르면 산업자원부 전기위원회는 지난 26일 오후 제73차 전기위원회를 열고 (주)영월솔라테크가 제출한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 검토안을 심의 의결했다.

위원회측은 사업 대상지인 영월 남면 일대가 태양광을 흡수하기에 적합한 해발 360m인 데다 쾌청 일수가 연간 100일 이상 등의 지리적 여건이 탁월해 태양광 발전사업지역으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정리하고 허가를 내준 것으로 풀이된다. 발전사업 허가에 따라 영월군과 영월솔라테크측은 내년 3월부터 남면 창원지구 94만㎡의 면적에 민자 3690억원을 투자하는 50 메가와트(㎿)발전 용량의 태양광발전단지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해 같은해 9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영월군은 영월솔라테크·하나은행 등과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한국남부발전(주)는 지난 8월 총사업비의 10% 지분으로 사업참여를 결정하기도 했다.

태양광발전단지에는 우선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소가 들어서게 되며 관련 부품 소재산업도 동시에 유치돼 경제적인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기대된다.

특히 영월군은 오는 2015년까지 폐광지역 대체산업으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태양광발전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친환경 청정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태양광발전사업은 영월군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사업이자 국가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사업에 일익을 담당하는 사업”이라며 “순조롭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월/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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