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 보증 해결안돼 1년째 착공 못해

도내 대표적인 폐광촌인 영월 상동읍에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중인 게르마늄 온욕센터 건립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영월군에 따르면 지난 97년 날로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상동읍 발전을 위해 내덕리 일대 10만6000㎡ 부지를 게르마늄 온욕센터와 스포츠센터, 종합상가, 숙박 및 휴게시설 등을 갖춘 상동종합편의시설지구(2-2)로 지정했다.

이에 (주)T사는 2003년 5월 395억여원을 들여 요양 및 휴게시설을 갖춘 14층 규모의 게르마늄 온욕센터 건립을 위한 건축 허가를 받았으며 같은해 9월에는 게르마늄 온욕센터 민자유치사업 시행자로 지정받아 폐광지역 대체산업 융자금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T사는 2005년 9월 1만3835㎡의 부지매입을 완료해 놓고도 사업 착공을 위한 실시계획 수립 등 관련 절차를 이행하지 않아 영월군으로부터 지난해 5월 두차례나 실시계획 조기 수립 및 제출을 촉구받았다.

또 같은해 9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으나 1년여가 넘도록 착공조차 못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앞서 영월군은 상동읍 균형 발전과 원만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일반 주거지역을 15층 이하 건물 신축이 가능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건립 예정 부지에 대해서는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도시계획 용도와 시설을 변경하는 행정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T사 관계자는 “현재 자금 확보는 됐으나 시공사 보증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그러나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가능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영월군 관계자는 “민자 사업자측이 투자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월/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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