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전망대 준공… 안보관광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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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평화전망대 및 모노레일 준공식이 30일 오후 동송읍 중강리 철원 평화전망대에서 정호조 철원군수, 조병오 6사단장, 구선호 군의장 등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철원/김용식
비무장지대와 인접한 철원군이 민족의 아픔과 무상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교차하는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철원군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의 관심이 큰 민통선 내 비무장지대를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30일 동송읍 중강리에서 철원평화전망대 준공식을 갖고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이로써 철원 안보관광코스도 제2땅굴, 월정리역, 철의삼각전망대, 승리전망대, 백마고지, 노동당사, 토교·동송저수지에 이어 평화전망대의 개관으로 8개소로 늘어났다.

지난 2003년 착공된 후 5년 만에 준공식을 가진 평화전망대는 총 사업비 52억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1578㎡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전망대 1층 전시실에는 제2땅굴과 군 막사, 검문소를 재현한 전시물과 북한 바로알기 코너, DMZ사진 등이 갖춰져 있으며 2층에는 300석 규모의 전망대가 설치됐다. 전망대에서는 비무장지대 안에 위치한 궁예 도성터와 평강고원 및 다양한 동식물을 볼 수 있는 조망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는 날씨가 화창할 경우 북한군의 초소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 편의시설인 50인승 규모의 모노레일이 설치돼 노약자 등 관광객들이 주차장에서 쉽게 전망대로 오를 수 있도록 했다.

이 모노레일은 한국모노레일(사장 황무영)이 20년 사용 후 철원군에 기부체납하는 조건으로 공사비 35억9500만원 전액을 민자로 투자했다.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 283m를 3분여간 운행하며 왕복 이용료는 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철원군 관계자는 “평화전망대에선 궁예 도성터와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를 볼 수 있어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모노레일 측은 철원군에 최초로 설치된 모노레일카의 완공을 기념해 내달 15일까지 철원주민들에게 무료 시승기회를 제공한다. 철원/김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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