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배… 과다복용 부작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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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과 보건소의 처방 약 품목 수가 2∼3배나 차이가 나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환자들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도내 431곳을 포함해 전국 1만6204곳의 병·의원 등 요양기관의 올 1분기 진료내역을 분석한 약 품목 수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속초 A의원이 호흡기계 질환으로 처방한 건당 약 품목 수는 2.32개인 반면 원주 B의원은 7.07개로 3배나 차이가 났다.

또 C보건소의 약 품목 수는 6.86개로 D보건소 3.3개보다 2배나 많아 약물 과다 복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약 품목 차이는 소규모 의원급은 물론 규모가 큰 종합병원과 일반 병원에서도 두드러졌다.

종합병원급인 E병원과 F병원도 각각 2.79개와 4.92개로 2.13개의 차이를 보였으며, 병원급인 G병원과 H병원도 각각 3.56개와 5.78개로 2.22개나 차이가 나는 등 병·의원들의 처방 약 품목 수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처방 건당 약 품목 수가 많아지면서 약물 이상반응과 상호작용 등으로 인한 부작용과 의료비 부담 가중이 우려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여러 의료기관을 동시에 이용하거나 처방 외에 약국에서 구입한 약을 함께 복용하는 환자는 먹는 약의 종류가 많아지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홍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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