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청이 위치하고 있는 양구읍 하리일대에 관공서가 지나치게 밀집, 도심의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관공서가 밀집한 양구군청∼양록의얼탑 구간 도로의 경우 불법주정차를 일삼는 얌체운전자들까지 가세, 도로혼잡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양구군청 인근에는 군의회, 선관위, 도서관을 비롯, 정면으로 양구교육청, 담배인삼공사, KT, 등기소, 우체국, 읍사무소, 경찰서 등 100여m 남짓한 도로에 10여개의 관공서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이처럼 관공서가 한곳에 집중되면서 인근 도로는 불법주정차 차량 때문에 교행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이 일대가 극심한 교통혼잡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관공서를 신축할 경우 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외곽이전이 추진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히 최근 신축에 들어간 등기소는 현 설계대로 건물이 들어설 경우 양구가 낳은 세계적인 화가 朴壽根화백이 그의 주요 작품소재로 삼았던 건물 뒤편의‘수근나무’가 다시 사장될 전망이어서 외곽이전 또는 건물축소 등의 방안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 崔 勳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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