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는 잦은 집중호우에 따른 양수발전소 하부댐 탁수방류로 인해 주변 마을주민의 민원제기와 남대천 수질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로 지역 사회가 큰 몸살을 앓은 바 있다.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난 지금은 댐 저수구역의 자연 생태환경에 대한 적응과 상류지역 토사발생 저감 영향으로 작년과는 달리 하부댐 하류 하천수질이 차츰 개선되어가는 단계가 아닌가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본다.

국민에게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거시적 목표이행을 위해 작년 8월 준공한 양양양수발전소는 지역주민의 작은 불편과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임은 물론,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수질보전협의회 운영과 근본적인 수질관리방안이 모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환경조사 분야별 전문 인력 및 예산투입을 통한 학술용역 추진으로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지역사회의 우려와 반발을 일시적으로 모면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중장기적인 안목과 인내를 가지고 환경보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이어져 우리 모두의 삶의 터전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어갈 의지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에도 투명한 환경관리정보 공개와 실천을 통해 자연과 함께하는 발전소 구현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김희찬·양양양수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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