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이 낳은 천재작가 尙墟 李泰俊의 문학비 건립과 생가터를 복원해야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추모제와 문학현장 답사 등 선양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

 철원문인협회와 철원문학회는 강원도민일보사와 상허학회,철원군,철원예총 등의 후원으로 13일 오전 11시 철원읍 대마리 용담 소재 이태준 작가 생가터에서 추모시 낭독 등 추모제례를 가졌다.

 또 같은날 이동진 前 재경철원군민회장(유족대표),상허학회장 이현숙상허학회장(이대교수),유재용 소설가(철원출신 현 송파문화원장),임동헌 소설가(철원출신 민통선사람들 저자),문경현 철원부군수,이근회 철원군번영회장,노경자 철원군예림회장,문인 등 200여명이 초청된 가운데 문학현장 답사를 실시했다.

 이날 현장답사에는 '무서록'과 '촌뜨기'등 이태준 소설과 수필에 등장하는 철원읍 대마리 용담마을과 율리리 등을 돌아본후 문인비 건립과 생가터 복원,기념사업회등의 본격적인 선양사업의 기초를 마련키로 했다.

 현장답사를 마친 이현숙 상허학회장은?오는 10월 상허문학을 연구하는 한.중.일 문인들이 서울과 철원에 모여 상허국제문학세미나를 개최하고 100주년이 되는 2004년까지 문학비 건립과 생가터를 복원해 전국의 문인들이 대대적인 추모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문경현 철원부군수는?도내에서 이효석,김유정등 문인들의 선양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는 만큼 철원군에서도 이태준 작가 선양사업을 추진하는데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상허 이태준 작가는 1904년 11월 4일 철원군 묘장면 산명리에서 태어나 우리나라 순수문학의 기수인 金東仁,玄鎭建의 뒤를 이어 '오목녀''해방전후'등 55편의 단편집을 내면서 1930년대를 풍미했던 한국단편 소설의 완성자로 한국문단에 큰 획을 그은 작가이다.

 또 상허는 월북했다는 이유로 연좌제 사슬에 묶여 그에 대한 학술적 연구활동조차 한때 금기시됐다가 지난 1988년 그의 문학이 정부로부터 해금되면서 이태준의 문학적 성과를 복원하려는 운동이 활발이 전개되오면서 매년 2천여명의 문인들이 생가터를 찾고 있다.
鐵原/ 文炅世 ksm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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