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변동성 확대 부담… 투자 효율성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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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지수는 10월 미국 FOMC 금리 인하 결정과 증시 반등 영향으로 2080P선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외국인 및 투신권의 차익 실현 매물과 함께 약세로 반전하며 주 후반 20일선 부근까지 지수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증시는 31일 FOMC의 25P 금리 인하와 함께 지수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소와 씨티 그룹 등 금융주 투자의견 하향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루만에 급락 반전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매도가 다소 완화되는 양상이나 주식형 펀드자금 유입 둔화로 프로그램 매매를 제외한 투신의 실질 순매매가 매도 우위로 반전되면서 수급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업종별로는 기계, 음식료, 비금속, 운수 장비, 보험 등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철강, 건설, 은행 등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이번주 주식 시장을 전망하자면 여전히 시장의 전반적인 추세는 상승 방향에 놓여 있다고 본다.

지난 주 미국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현재의 구도가 유지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즉 ‘미국 금리 인하→ 달러 약세→ 유동성 공급→성장(주식)베팅’ 흐름에는 변화가 없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적어도 올해 말까지 글로벌 증시는 새로운 유동성 랠리(이번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부터 시작된)를 향유할 가능성이 높다(이 랠리가 이후 버블로 판정된다 할지라도 지금 시점에서 이를 걱정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은 없다고 본다).

다만 이와 같은 흐름 내에서도 계속해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에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변동성 확대를 동반한 상승 국면에서 우리가 판단하고 있는 적절한 투자 전략의 잣대는 ‘투자 효율성’이다. 이를 주가에 투영하면 ROE(자기자본이익률)이다. 2008년에 ROE가 개선될 수 있는 업종이 투자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여기에는 디스플레이, 인터넷, 단말기·부품, 제지, 전기부품, LCD·반도체 장비, 지주 업종이 가시권에 들어온다.

<전규식 대우증권 원주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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