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국토정중앙 무료 영화관’ 인기

문화적으로 소외된 접경지역의 한 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무료영화관이 주민들과 군장병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구군은 지난 3월부터 양구문화복지센터 공연장에서 군장병과 지역주민을 위한 국토정중앙 무료영화관을 개관하고 매주 토요일마다 오후 2시와 5시 2회씩 상영해 왔다.

군은 당초 둘째주와 네째주 격주 토요일만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아 매주 상영을 하기로 계획을 변경했으며 국토정중앙 무료영화관은 이제 영화관이 없는 양구에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잡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총 19편의 영화를 33회 상영했으며 지금까지 7500여명이 관람하는 등 1회 평균 관람객 수가 23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국토정중앙 영화관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인기있는 최신 영화를 확보해 정기적으로 상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관람시설도 극장 수준의 영상·음향 시설을 설치해 관객들의 문화욕구에 부응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관람객 비율을 살펴보면 총 관객 7500명 중 주민 4300명과 군장병 32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나 주말 외출·외박을 나온 지역 군장병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구/박수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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