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가족 500명 찾아… 숙박·음식업소·건어물점 특수

삼척시장배 바다낚시대회

제4회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가 열린 정라진을 비롯해 삼척지역 경기가 모처럼 활기를 보였다.

3, 4일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300명의 낚시동호인과 가족 등 500여 명이 1박2일동안 삼척에 머물며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참가자 300여 명 중 200여 명이 서울과 부산, 광주, 인천, 포항 등 타지역에서 참가,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 치러졌고 그 결과가 지역경기 활성화로 나타났다.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로 대회 인근 숙박업소와 식당들이 때 아닌 특수를 누렸고 건어물상점들도 가족을 위한 선물을 사러온 낚시인들로 붐비는 등 행복한 비명으로 가득했다.

첫 날 대회가 끝난 3일 저녁에는 인근 횟집들이 자연산 활어를 맛보러 온 낚시인들로 바쁜 저녁시간을 보내는 등 정라진 전체가 활기로 가득찼다.

또 정라진 인근 식당들도 당초 6000원에 판매하던 곰치국을 대회기간동안 참가자들을 위해 5000원에 판매하는 등 삼척을 전국에 알리는데 힘을 모았다.

서울에서 대회에 참가한 이상철(39)씨는 “너무나 깊은 맛을 줬던 곰치국과 친절하게 맞아준 주민들의 환대를 잊지못할 것 같다”며 “내년에도 동호회원들과 꼭 삼척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숙박업을 하는 한 주민은 “숙박업들은 지금이 비수기인데 낚시대회 덕뿐에 빈방없는 주말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의명 삼척낚시대회 운영위원장은 “올해 대회는 참가자가 지난해에 비해 2배나 증가했고 70% 이상이 타지에서 참가한 만큼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 자리매김할 것 같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참가자와 최고의 대회진행을 통해 낚시대회가 삼척을 알리는 최고의 스포츠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척/김형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