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2007년

하얀 이슬내리는 가을은

우리 앞에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마지막 따사로운

한줄기 빛이 그립습니다.

우는 아이들은 달래야 합니다.



이제 우리들

서로 미워하지 맙시다!



솔솔 떨어진

낙엽을 보세요.

인생도 잠깐이려니

우리 세대에는 반드시

통일을 이루고

여보라는 듯

서로가 격려합시다.



산다는 게 무엇일까요



정겨운 낙엽을 밟으며

그대와 함께

송골송골

백두산도 오르고

대동강이 바라보이는

평양 모란봉

그곳에 가서

아담한 숲속을 걷고 싶습니다.



정설교·평창군 용평면 재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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