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합리화 차원 연말까지 운영 방침

태백상의 “공공기관 연쇄 이탈 우려”

한국은행 태백분실이 태백지역의 존치 요구에도 불구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태백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3일 한국은행에 보낸 태백분실 존치를 요구하는 건의서에 대해 한국은행이 예정대로 오는 12월 31일까지 태백분실을 운영할 계획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태백분실 존치 건의서에 대한 회신을 통해 “지난 2005년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모든 분실을 폐지키로 했으나 태백분실은 예외적으로 2007년 12월 30일까지 미루고 연장기간 동안 분실 폐지에 대한 대처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며 “태백분실은 조직개편 사업의 일환으로 폐지가 불가피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한국은행은 태백분실 폐지에 따른 태백지역 금융기관의 화폐수급문제에 대해 “지역내 금융기관들의 화폐수급은 화폐 수송 전문회사를 이용하면 큰 문제점이 없을 것”이라며 “춘천과 강릉의 한국은행 지역본부를 통해 태백지역의 화폐수급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태백상공회의소는 “공공기관인 한국은행이 경영합리화를 이유로 태백분실을 폐지하는 것은 지역 여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태백분실 폐지로 지역에 소재한 다른 공공기관의 연쇄이탈 가능성도 높아 결국 지역공동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태백분실의 존치를 주장했다. 태백/백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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