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환경관리과, ‘100억 벌어오기 프로젝트’ 추진
군비 부담금 232억 중 86억 자체 충당

양양군의 숙원사업인 환경자원센터 조성을 위해 해당 과(課)가 ‘100억원 벌어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양양군은 오는 2008년 6월까지 양양읍 화일리 일원 14만7334㎡ 부지에 총 285억원을 투입, 매립시설(10만924㎡)을 비롯 소각시설(처리용량 하루 30t) 및 재활용시설(하루 16t)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매립시설과 소각·재활용시설은 각 96%,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예상 사업비 285억원 중 자치단체가 매립시설 등을 조성할 때 지원되는 국·도비 정액분은 총 52억9000만원으로, 나머지 232억여원은 군비로 충당해야 한다.

이에 해당사업을 추진중인 환경관리과는 환경부와 강원도 등을 수시로 접촉하며 현재까지 총 56억8600만원을 추가 확보한 데 이어 양양 대명 쏠비치 등 대형 사업장 쓰레기 발생업체 등과 공동조성 협약 체결을 통해 30억원을 더 충당했다.

결국 환경관리과는 군비 부담금 232억원 중 86억8600만원을 환경부 등의 방문 강화를 통해 군 재정에 도움을 준 것으로, 연거푸 닥친 자연재해로 열악해 진 지방재정은 그 만큼 숨통을 덜었다.

여기에다 손양면 오산리에 들어서는 대규모 해양레저단지를 비롯 산불피해지 등에 속속 조성되는 대형 골프장, 현남면 심층수 개발사업 등까지 굵직한 사업들이 대기하고 있어 추가 예산 확보도 가능한 상황이다.

노원현 환경시설 담당은 “양양군의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사업을 추진중이나, 열악한 군 재정을 감안할 때 수백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모두 충당하기란 쉽지 않다”며 “노력한 만큼 원하는 결과를 얻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양양/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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