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기본구상·타당성 용역보고회

강원도립미술관 입지로 춘천시는 수부도시 대표성이, 원주시는 교통접근성, 강릉시는 관광기반, 양구군은 문화적 상징성이 각각 장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8일 춘천 삼천동과 원주 무실동(단계·명륜동 포함), 강릉 죽헌동, 양구 정림리 등 건립 희망 지자체의 추천부지를 바탕으로 한 ‘강원도립미술관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춘천 수부 대표성·원주 교통 접근성
강릉 관광 인프라·양구 문화 상징성
예술인 의견수렴 입지선정 내년 5월 착공


용역결과에 따르면 춘천시는 강원도의 수부도시라는 대표성과 향후 수도권과의 접근성, 희망지역이 시유지라는 점이 미술관 건립 추진에 유리한 점으로 분석됐다.

원주시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통한 수도권과의 접근성, 도내 최대 인구분포 등 성장도시로서의 가능성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강릉시는 경포관광지구 등 인근 문화관광지와의 문화벨트화 가능성, 풍부한 관광기반과 방문 관광객수가 도립미술관 유치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양구군은 박수근미술관과의 연계 등 문화적 상징성을 어필했으며, 대상지역이 부지 확보가 용이한 군유지라는 점도 장점으로 분석됐다.

이번 용역조사에서는 또 도내 미술인들은 도립미술관이 독립적인 재단법인 형태의 공립미술관으로 설립되길 바라고 있으며, 순수미술을 포함한 종합미술관 성격으로 운영되길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도립미술관 건립 추진 운영위원들과 지역예술인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4개 시군 가운데 최종 입지를 선정하고, 민간투자유치사업(BTL;Build-Transfer-Lease) 방식 등 재원조달 방법을 정해 내년 5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영 jy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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