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지지부진… 체납임금·세금 정산도 숙제

지난해 4월 휴업에 들어간 고성 알프스스키장의 올해 개장이 사실상 힘들 전망이다.

7일 고성군과 알프스스키장 운영업체인 (주)우민 등에 따르면 스키장 측은 올해 슬로프와 리프트, 콘도시설 등의 리모델링을 통해 재개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달들어 다른 골프장이 본격적인 개장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반면 알프스의 경우 리모델링 공사는 물론 장기간 방치된 리프트 교체작업과 슬로프 정비 등 개장을 위한 최소한의 준비도 없어 올해 개장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더욱이 알프스스키장 운영이 정상화 되기 위해서는 그동안 체납된 직원들의 임금과 전기료, 지방세 등을 모두 정산해야 하지만 당초 업체측의 공언과 달리 현재까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 연말 개장은 사실상 어렵게 됐으며 이에 따라 스키대여점과 식당 등 진부령 일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고통도 올해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알프스 스키장 관계자는 “현재 현장조사를 거쳐 슬로프와 리모델링에 대한 설계를 진행중에 있다”며 “올해 개장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밀린 임금 등을 올 연말까지 모두 정리하고 내년 2월 리모델링 등 공사에 착수, 내년 개장을 목표로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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