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경찰서 일일유치장 체험

▲ 철원경찰서는 8일 경찰관들의 일일 유치장 체험행사를 마련한 가운데 홍순광 서장이 수감 체험을 위해 유치장에 들어서고 있다.
철원경찰서(서장 홍순광)는 8일 경찰서 유치장에서 경찰서장 등 지휘부 및 수사부서 전직원들이 참여하는 유치장 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유치장 체험은 홍순광 서장이 수사부서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역지사지같이 유치인들의 입장이 되어 봄으로써 유치인 및 피의자들의 인권을 소중히 생각하는 계기와 함께 자체사고 방지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좋겠다는 뜻에 따라 마련된 것.

홍 서장 등 유치장 체험에 당하는 경찰관들은 실제 유치인과 마찬가지로 휴대전화, 지갑, 혁대 등 소지품을 보관함에 맡기고 신체수색을 받은 다음 유치장에 입감되고, 유치인 전용식판으로 식사를 했다.

점심 식사 후 피의자 인권보호 방안,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방안, 자체사고방지 방안 등에 대한 분야별로 심도있는 토론의 시간도 함께 가졌다.

유치장 체험 후 홍 서장은 “사람이 가장 가기 싫어하는 곳이 병원과 유치장이라고 했는데, 오늘 막상 유치장에 들어와 보니 유치인들의 입장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철원/김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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