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환경부차관, 영월 쌍용양회 방문 밝혀… 주민도 조사 참여
내년 3월쯤 결과 발표

▲ 김수현(사진 왼쪽) 환경부 차관이 쌍용양회 영월공장에서 박선규 영월군수, 영월과 충북 단양지역 시멘트공장 관계자들과 당면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영월/방기준
최근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시멘트 인체 유해성을 둘러싸고 극심한 논란을 빚은 가운데 8일 영월을 방문한 김현수 환경부차관이 “조속한 시일 내에 검증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영월 서면 쌍용양회 영월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시멘트 자체 제품과 콘크리트, 몰탈 등에 대한 안전성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는 업계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불안한 일인 만큼 조속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시멘트 제품 자체에 대한 안전성 검증은 자신 있으며 이르면 내년 3월쯤 발표될 조사 결과의 공정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 주민들도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차관은 “검증 작업에는 시멘트업계의 협조도 필요하며 독자적인 검증 의사를 표명한 서울시에 대해서도 현재 동참을 설득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시멘트공장 주변 주민들에게서 오늘의 문제가 빚어진 만큼 앞으로 공장 측과 지방자치단체도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선규 영월군수는 “검증 결과에 대해서도 주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경우에 어떻게 하느냐”는 우려와 함께 “중앙 정부 차원에서의 검증 및 결과 발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부는 최근 시멘트 소성로 관리개선 추가 대책을 긴급히 내놓고 “조사기관마다 시멘트의 중금속 함량 및 용출시험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논란 해소를 위해 민관 합동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영월/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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