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10월 수해 90% 복구… 마무리 공사 후 연말 완공

▲ 국도 44호선 인제 한계리∼양양 논화리 수해복구 완공을 앞우고 한계령이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말끔히 단장된 한계령 모습. 인제/권재혁
인제 한계리∼양양 논화리간 국도 44호선 수해복구공사가 연말완공을 앞우고 한계령이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국도44호선 한계령구간은 지난해 7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시간당 100㎜가 넘은 사상최악의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 거대한 수목과 암괴가 밀려내려 도로는 물론 배수시설및 교량등이 마비되는등 형체를 알수없을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주)대우건설(소장 신희식)은 사업비 1287억원에 맡아 지난1월22일 올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했다. 신속한 공사추진을 위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Fast-Tract방식을 선택해 10개월만에 유실도로 76곳을 복원하고 산사태와 집중호우로 붕괴된 비탈면 3145개와 교량 35개, 배수관 114개, 암거 60개 등을 완료했다.

특히 설악산국립공원인 한계령 정상에서 인제방향 3㎞지점인 자양3교 인접지역 공사가 어려웠지만 환경부와 문화재청의 협조로 비탈면 발생을 최소화하고 사방댐까지 건립하는등 향후 재해가 발생해도 견딜수 있도록 했다. 또 국립공원 특성에 맞도록 동물이동 통로설치, 아치형교량등 친환경 녹화공법으로 시공했으며 쉼터 등 도로이용객을 위한 시설도 갖췄다. 현재 공정률이 90% 진행중이며 배수구조물·교량 및 포장, 사면보강 마무리 공사만 남겨두고 있다.

이 처럼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환경단체 의견 최대한 수렴과 조달청과 사전협의, 도로이용자 편의를 위해 페트롤카 2대 24시간 운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과 지역업체를 우선 배치한 것이 크게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오열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은 “대우건설이 맡아 6년공사를 1년만에 시공할 수 있었다”며“마무리공사와 국도유지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인제/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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