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작지 주변 식생수로 설치… 농민 “효과 크다” 호평

고랭지 채소재배단지에서 발생하는 흙탕물을 억제하기 위해 횡성군이 올해에도 4억80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경작지 주변에 식생수로를 설치하는 등 흙탕물 저감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역은 둔내면 조항지구 등 5개 지구 7만6859㎡로 빗물 차단을 위한 식생 수로와 함께 침전지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법면 보호 차원의 녹생화사업도 실시된다.

2004년부터 흙탕물 저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횡성군은 지금까지 모두 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으며 2018년까지 100억원의 사업비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횡성군 환경산림과 관계자는 “흙탕물 저감사업을 추진한 뒤 하천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며 “흙탕물 하천 유입도 60%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농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횡성군은 “사업 시행에 따른 농경지 편입으로 농민들과 일부 갈등은 있었지만 사업 효과가 커지면서 갈등이 줄어들고 있다”며 “흙탕물 저감사업에 대한 농민들의 이해가 높아진 만큼 향후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횡성/강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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