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 '신과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 준비되고 있는 2003년 강릉 국제관광민속제의 개최 장소가 강릉 남대천 하류로 사실상 결정됐다.

 또 당초 내년 5월31일부터 6월8일까지 9일간으로 계획됐던 국제관광민속제 행사 기간도 약 2주 정도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릉시 국제관광민속제 기획단은 19일 오후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문화계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문위원회를 열고 내년 민속제 개최장소를 남대천 하류 포남교∼공항대교 사이 천변터에서 열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자문위원들은 민속제 대행사인 S&PI사가 제시한 ▲기존 단오장터 개최안과 ▲남대천 하류 개최안 등 2가지를 비교 검토, 각종 전시공간 등 대규모 시설물과 인파, 차량 등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대체로 남대천 하류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기존 단오장터의 경우 새로 건설되는 단오타운을 합해도 면적이 1만7천여평에 불과해 계획 시설 등의 수용율이 47%에 그쳐 각종 전시 공연 시설을 한다고해도 밀도가 매우 높아질수 밖에 없는 반면에 남대천 하류는 면적이 6만여평에 달해 97%의 수용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릉시 관계자는 “자문위원들의 전체적인 의견에 따라 앞으로는 남대천 하류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를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崔東烈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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