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습·민속행사 단절 보존기반도 약화

전국 민속마을 담당관 워크숍

설악권을 대표하는 전통마을인 고성 왕곡마을의 전통문화 전승·체험 등 소프트웨어적 프로그램과 이를 위한 지원 및 투자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9일 부터 이틀간 고성 캔싱턴리조트에서 열린 제1회 전국민속마을 지자체 담당관 워크숍에서 조의교 고성군 문화관광과장은 고성 왕곡마을의 문제점과 대책을 발표하고 이에대한 민속마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고성군은 주제발표를 통해 왕곡마을의 경우 시설물 보수정비 등 하드웨어 위주의 사업이 추진된다는 점과 함께 주민의 고령화, 출향 등으로 세시풍습·민속행사 등의 단절현상이 발생해 민속마을 보존기반이 약화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 마을주민의 인식부족으로 인한 무분별한 문화재 원형·경관훼손이 이뤄지고 있으며 문화재 정책에 대한 불만과 소득없는 규제로 인한 주민들의 보존의지 약화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에따라 개선방안으로는 주민 소득기반을 조성해 젊은 층의 귀향을 유도하고 주민 스스로가 마을을 유지·관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성/최 훈 choihoo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