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덕산∼가리산리 주민 “안전표시판 설치를”

인제 덕산리∼가리산리 군도 5호선 수해복구공사구간의 임시도로가 차량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노폭이 좁고 굴곡이 심한 데도 안전표지판을 설치하지 않아 마을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인제읍 덕산리∼가리산리를 연결하는 군도5호선 수해복구공사를 하면서 지역주민들이 차량 통행할 수 있도록 개설한 임시도로가 노폭이 좁고 굴곡이 심해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덕적리에서 도로공사를 하면서 임시로 개설한 도로가 급경사를 이뤄 이 마을에 사는 연 모(65)씨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임시도로 선형의 급경사가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이 마을주민의 주장이다. 마을주민들은 “한달전에도 안전표시판을 설치하지 않아 이 구간을 지나던 차량이 구덩이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는등 교통사고가 빈번하다”며 공사업체측의 안전소홀을 지적했다. 더욱이 야간에는 야광등과 가드레일 역할을 하는 안전표시판마저 없어 곡예운전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또 인제초교 등하교 차량이 매일 이구간을 통행하고 있는데 굴곡이 심해 스프링등이 훼손돼 차량수리비로 600만원을 사용했고 조만간 다시 수리를 해야하는 상황이여서 초등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인제초교 관계자는 “공사를 하면서 발생하는 진흙으로 급경사로 만들어 비오는날이면 등·하교버스가 통행하는데 매우 위험해 가리산분교장 학생들의 본교방문을 자제하고 있다”며 “원활한 차량통행을 위해 경사구간은 자갈을 깔아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제군 관계자는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개선했다”며 “다른 공사구간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인제/권재혁 kwon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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