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原】 철원군청과 통화할 수 있는 무인음성인식 자동교환이 통화를 원하는 민원인들의 음성을 정확히 감지하지 못해 커다란 불편을 겪고 있다.

 철원군은 지난해 2월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정보화 구현과 인력감축을 위해 7천여만의 예산을 들여 교환원 방식에서 무인음성인식 자동교환 시스템을 도입, 운영해 오고 있다.

 그러나 개통 첫날부터 민원인들은 자동교환 시스템의 안내에 따라 통화를 원하는 부서명이나 담당자의 이름을 음성으로 말하면 음성인식 교환이 정확히 감지하지 못해 엉뚱한 부서나 담당자로 연결돼 재통화를 해야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이처럼 민원인들이 불편하다는 여론이 확산되자 철원군은 지난해 4월 시공사측으로부터 보다 정확한 시스템을 보안했다고 밝혔지만 사정은 마찬가지로 또박 또박 말을해도 원하는 부서나 담당자와 통화를 할 수 있는 확률은 60%선에 지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노약자들이나 사투리를 쓰는 민원인들은 무인음성인식 자동교환이 100% 감청을 하지 못해 재다이얼을 누르거나 1~2분 기다렸다가 교환으로 연결돼 통화를 하고 있다.

 주민 李모씨(70.철원읍 화지리)는“어쩌다 한번씩 군청에 전화를 하려면 통화가 제대로 안돼 전화하기가 두렵고 짜증만 난다" 며 “민원인들의 음성을 정확히 감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될때까지 종전대로 교환원 방식으로 전환해 달라 "고 불편을 호소했다.  文炅世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