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에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투자 문의 봇물

산정호수를 능가하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용화동 계곡 일대의 발전저해 요인들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철원군에따르면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3리 용화동에 있는 갈말상수도를 내년 8월까지 상사리 한탄강 일대로 이전하는 한편 마을 진입로 확·포장 공사 등 기반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40여년 동안 개발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던 용화동 일대가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해제된다.

또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진입로 확·포장 및 교량설치 등에 30여억원, 등산로 정비 등에 13억 5000만원을 투입될 예정이다.

이 처럼 용화동 계곡 일대의 개발 여건이 좋아짐에 따라 최근 외지인들의 투자 문의가 잇따르는 등 관광개발 사업 대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들어 A리조트와 B컨설팅에서 용화동계곡 일대에 대규모 리조트단지 조성방안을 타진하기 위해 철원군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함께 이곳에 전원주택과 펜션 등을 건립하려는 외지인들의 현지 방문이 늘어나면서 땅값도 덩달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용화동계곡 일대에 대한 관광개발 등 잠정적 인프라 형성이 기대되고 있지만 무분별한 개발이 예상되는 만큼 체계적인 계획 수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철원군 관계자는 “군에서도 관광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지만 여러가지 제약요소로 인해 주춤하고 있었는데 이제 사정이 다소 나아졌기 때문에 개발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진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원/김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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