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에 73-77… 16일 삼성생명 격돌

▲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춘천우리은행과 천안 국민은행경기가 1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려 우리은행 김은혜(사진 왼쪽)가 상대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김정호
춘천 우리은행 한새농구단이 홈에서 또 다시 일격을 당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춘천 우리은행은 1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천안 국민은행 세이버스와의 2R 경기에서 73-77로 분패했다.이로써 우리은행은 최하위인 리그 6위(1승5패)로 밀려났다.

우리은행은 이 날 홍현희(C·23득점)가 그 동안의 부진을 털어내 듯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으나, 혼자 3점슛 5개를 포함 23득점을 올린 국민은행의 간판 김영옥(GD·춘천여고 졸)의 무차별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식스맨으로 활약한 봉의여중출신 원진아(FC)는 고향선배 김영옥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4득점을 기록, 선후배의 활약을 지켜보는 춘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까지 홍현희-김계령의 평균신장 190㎝의 ‘트윈타워’가 미들슛과 피벗을 활용한 더블포스트 공격으로 활로를 모색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3쿼터에서 ‘총알낭자’ 김영옥의 3점포를 막지못하며 역전을 허용, 54-57로 3쿼터를 마쳤다.

반전에 나선 우리은행은 4쿼터 8분44초를 남기고 김은혜와 홍현희의 연이은 득점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6분간 1점차의 공방이 계속됐으나, 승부는 한새의 뒷심부족으로 경기 종료 1분32초를 남기고 국민은행쪽으로 기울었다.

김계령과 김은경, 김은혜의 연이은 턴오버로 6실점한 우리은행은 이후 상대 골밑을 노렸으나 번번히 실패하며 결국 73-77로 석패했다.

우리은행은 이 날 현재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생명 비추미(4승1패)와 16일 오후 5시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2승 사냥에 나선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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