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유전자 체외수정… 육질 좋아 명품화 탄력

횡성한우의 우수 유전인자를 보유한 송아지가 탄생, 한우 명품화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횡성축협(조합장 고명재)은 “횡성한우의 고유 유전인자를 찾을 수 있는 암소 ‘만남이’와 수소‘통일이’가 지난 달 17일과 18일 잇따라 탄생, 횡성한우의 우수 유전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만남이와 통일이 모두 유전형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암소 만남이는 등지방두께가 낮고 등심단면적을 유지할 수 있는 종합형이며, 수소 통일이는 모든 형질이 평균 이상으로 등심 단면적이 특히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횡성축협은 “이번에 태어난 암송아지와 수송아지는 횡성에서 사육중인 암소 1만5000마리 가운데 1차로 우수한 형질의 암소251마리를 선발하고, 2차로 4대 질병검사 및 체형측정 등을 거쳐 선발된 공란우 15마리에서 채란된 난자에 유전적 형질이 뛰어난 정자를 체외수정을 해 대리모를 통해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횡성축협은 우수 유전인자를 보유한 한우 생산으로 FTA 등 세계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생산기틀을 마련하고 또한 횡성한우 명품화 사업에 큰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횡성축협은 이 번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로 △명품 한우 1마리를 통해 연 10마리의 우수 유전 인자를 보유한 송아지 생산 △암·수소 동시 개량을 통한 유전인자 향상 등을 꼽았다.

이와함께 횡성축협은 횡성한우의 균일화 된 제품 생산은 물론 혈통 증명서 발급을 통해 우수 한우를 대량 보급할 수 있는 길도 트였다고 덧붙였다.

횡성축협은 이번 사업이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차별화 된 횡성한우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내성병이 강한 우량 개체 유전자개발을 통해 수입쇠고기와의 경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횡성/강병로 brk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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