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도내 시·군 중 유일하게 없어”… 도에 지원 촉구

도내 18개 시·군 중 유일하게 종합운동장이 없는 양양군이 구장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양양군은 13일 강원도 등 관련당국에 ‘양양 종합운동장 건립 및 실내체육관 리모델링의 필요성’이라는 건의문을 발송, “양양군은 도내 시·군 중 유일하게 종합운동장, 잔디구장 하나 없는 자치단체라는 점을 감안해 조속히 종합운동장이 건립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촉구했다.

또 “지난 91년도에 건립된 실내체육관은 벌써 16년이 흐르면서 노후되고 비좁아 배드민턴 등 생활체육 동아리 활동에 어려움이 크다”며 “이번 기회에 실내체육관 증설 및 리모델링을 함께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양군은 특히 “이처럼 현대식 체육시설과 생활체육 기반이 너무 취약해 체육인재 발굴 또한 쉽지 않아 도민체전 등에서 항상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등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욕구가 너무 크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진호 양양군수도 13일 춘천을 방문, 김진선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잔디구장 하나 없는 상황에서 최근 열린 송이배 축구대회에 도내 33개 팀이 참여할 정도로 양양군은 굵직한 체육대회 유치 가능성이 높다”며 도 차원에서 종합운동장 건립사업 등을 적극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양양은 타 지역과 달리 낙산도립공원 등지에 풍부한 숙박시설이 있어 각종 체육대회 유치에 유리한 점이 있다”며 “사이클 경기장 건립사업도 어느정도 가시화 된 만큼 이제는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양/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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