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멀어서 못갔는데… 자주 오세요”
이동검진 버스 배치 정밀 진단·관절염 물리치료

▲ ‘건강 100세 농·어촌 헬스케어’ 의료 봉사활동이 14일 홍천군 남면사무소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강원대병원과 도재활병원 의료팀이 진료를 하고 있다. 홍천/서 영

의료 취약지 농·어민의 건강증진과 예방치료를 위해 강원도민일보사 등이 펼치고 있는 ‘건강 100세 농·어촌 헬스케어’가 14일 홍천군 남면 주민들을 찾았다.

강원대병원과 강원도재활병원은 이날 남면사무소에서 농사일 등으로 바쁜 주민들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들은 평소 주민들이 호소하는 질환에 대해 상담하고, 현장에서 약처방했다.

또 강원대병원의 이동검진 버스가 현장에 배치돼 주민들의 불편한 곳을 세밀하게 진료했다.

특히 물리치료는 평소 관절염 등 만성질환에 시달렸던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주민 고정석(72) 씨는 “농촌에서 농사일을 하다 보면 죽을 것 같이 아파야 병원에 가게 되지 웬만큼 아파서는 그냥 참고 산다”며 “병원에 가려해도 시간도 걸리고 돈도 많이 들어 못가고 있었는데 마을에서 진료를 받아 너무 편하다”고 말했다.

최승섭(83)씨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몸이 안 아픈 곳이 없어 항상 불편했는데 건강상태를 점검하니 마음이 놓인다”며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한다기에 아침 일찍 서둘러 집에서 나왔다”며 헬스케어 의료봉사 활동이 자주 와줄 것을 요청했다.

강원대병원 김민정(30·여·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대부분 주민들이 농사일을 많이 해 무릎, 허리, 어깨, 관절 등의 만성질환을 호소하고 있다”며 “고혈압 환자도 많은데 당장 증상이 없다고 약을 끊는 경우가 많아 건강관리에 대한 교육과 홍보도 절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헬스케어 의료 봉사활동에는 이정근 홍천군의장과 이건재 도재활병원장을 비롯해 이희곤 도 의약계장, 선주훈 홍천군보건소장, 이창주 홍천군 남면장 등이 찾아 주민들을 격려했다. 홍천/홍서표

· 공동주최 : 강원도, 강원도민회, 강원농협지역본부
· 후 원 : 도의사회, 도한의사회, 도치과의사회, 도약사회, 도간호사회

▲ 14일 홍천서 ‘건강 100세 농·어촌 헬스케어’ 의료 봉사활동을 펼친 이건재(아랫줄 오른쪽 세번째) 도재활병원장과 의료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천/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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