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업체-주민 보상 합의

계속된 지반침하로 주민들과 영동선철도이설공사 업체간에 1년을 넘게 마찰을 빚어오던 태백시 황연동 솔안마을 사태가 양측간에 피해보상 합의가 이루어져 일단락됐다.

영동선 철도이설공사업체인 D건설은 태백시 솔안마을 주민들과 업체간에 피해보상 합의를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D건설에 따르면 이번 합의를 통해 D건설은 솔안마을 주민들과 토지 소유주들에게 그동안 지반 침하 등으로 인해 발생한 물질적, 정신적 피해보상을 실시키로 했다.

또 지반침하로 인해 발생한 지하수와 하천 고갈로 인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소규모 저수지를 건설키로 했다.

특히 피해보상 이후 지반침하 현상이 다시 발생할 경우에는 지반침하가 발생한 지역의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에 한해 피해보상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에 D건설이 주민들과 원만하게 피해보상을 합의하기까지는 이광재 국회의원의 건설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을 통한 문제해결 요청과 함께 김천수 태백시의회 부의장의 중재로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D업체 관계자는 “지반침하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용역이 진행중이지만 주민들을 위해 조건없이 피해보상을 실시키로 했다”며 “또 다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 황연동 솔안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4월을 시작으로 올 3월까지 5차례에 걸쳐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하자 마을 지하를 관통하고 있는 동백산~도계간 영동선 철로이설 공사가 원인이라며 그동안 D건설사에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요구하며 마찰을 빚어왔다. 태백/백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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