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명일 원맨쇼… 서울 SK 101-76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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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명일의 외곽포를 앞세운 원주동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원주동부 프로미는 14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표명일(27득점)-강대협(19득점)-변청운(6득점)의 신들린듯한 외곽포로 52득점을 합작, 방성윤(22득점)이 버틴 서울 SK를 101-76로 대파하고 승리했다.

특히 표명일은 이 날 경기에서 10개의 3점슛 시도중 6개를 성공, 60%에 달하는 놀라운 3점슛 적중률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4쿼터 막판에는 부상에서 회복중인 양경민도 가세, 3점슛 1개를 성공시키며 정규경기 통산 1000개의 3점슛에 단 3개만을 남겼다.

이로써 원주는 리그 1위(9승2 패)을 수성했고, 경기가 없던 2위 창원 LG(7승 3패)와의 승차를 2게임차로 넓혔다.

1~2쿼터는 표명일의 독무대였다.

표명일은 1쿼터에서 100m를 12초에 주파하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 내외곽을 넘나드는 드라이브인과 3점슛 3개로 이번시즌 자신의 평균득점(13점)보다 많은 15득점을 올렸다.

2쿼터에서도 3점슛 2개를 포함 9득점을 올린 표명일의 활약으로 원주는 서울 SK와의 점수차를 10점차(53-43)로 넓히고 전반을 마쳤다.

원주는 이어 열린 3쿼터에서 표명일과 수시로 교체 투입된 변청운이 잇따라 득점에 성공했고, 김주성-레지 오코사로 이어지는 트윈타워가 펼치는 스위치 맨투맨으로 상대를 교란, 서울 SK를 75-53으로 제압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4쿼터에서도 내외곽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원주는 결국 서울 SK를 101-74로 꺾고, 개막전 패배의 아픔을 말끔히 씻어냈다.서울 SK는 4쿼터 5분을 남기고 방성윤-김태술의 3점포를 앞세워 30점 이상의 점수차를 좁히려 했지만, 잦은 실책이 겹치며 자멸했다.원주동부는17일 오후 3시 KT&G와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격돌한다. 진민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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