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곳 조사 결과 ‘돼지풀·붉은귀거북’ 등 발견

이규송 강릉대 교수

동해안 석호에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종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대 이규송 교수 등이 15일 도에 제출한 ‘동해안 석호의 생태계 교란 야생 동·식물의 관리 방안’에 따르면 강릉 경포호와 주문진 향호 등 동해안 7개 석호에서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종 동·식물의 존재가 확인됐다.

고성 광포호에는 생태계 교란 식물인 돼지풀, 단풍잎 돼지풀, 도깨비가지 등 3종류가, 경포호 등 나머지 6개 석호에서는 돼지풀이 서식하고 있어 관리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고성 송지호, 속초 영랑호, 향호, 경포호에서는 생태계 교란종인 붉은귀 거북이 발견됐고, 광포호에서는 천적이 없다는 황소개구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규송 교수는 “생태계 교란 동·식물 중에서도 도깨비 가지와 단풍잎 돼지풀, 황소개구리와 붉은귀 거북이 가장 시급한 관리 대상”이라고 말했다.

홍서표 mindeul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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