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령 홀로 분전… 삼성생명에 59-71 패

18일 금호생명과 격돌

춘천 우리은행이 또다시 고개를 떨구었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농구단은 16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비추미와의 경기에서 59-71로 석패, 시즌 최다연패 기록과 타이인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 날 패배로 우리은행은 1승 6패를 기록, 하루만에 다시 리그 최하위인 6위로 추락했다.

평균득점 20.67로 득점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김계령은 이 날 경기에서도 21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외곽슛 불발과 변연하(삼성생명·30득점)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실패하며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봉의여중 출신 원진아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차 많은 출장시간을 기록, 팀에서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우리은행은 맨투맨 수비로 상대공격을 차단하는 전술과 김계령-홍현희의 공격력을 바탕으로 17-20의 근소한 점수차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는 신인 이은혜와 식스맨 원진아 등이 외곽에서 배짱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제 역할을 다 해 32-34로 따라붙었다.

3쿼터에서는 교체 투입된 김진영이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중반 8점차까지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는데 성공, 51-53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쉬운 골밑 찬스를 놓치는 등 득점기회를 번번히 살리지 못했고, 점수차를 늘린 삼성생명은 지공을 펼치며 우리은행의 공세를 차단했다. 설상가상으로 수비 리바운드까지 잡아내는데 실패한 우리은행은 결국 59-71로 패했다.

춘천우리은행은 18일 오후 5시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금호생명과 격돌한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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