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F 81-63 승… 선두 독주체제 구축

원주가 올시즌 홈경기 5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선두 독주체제에 들어갔다.

원주동부 프로미는 18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7-08 SK텔레콤 T 프로농구에서 신기성이 버틴 부산KTF를 81-63으로 대파하고 승수를 ‘11’로 늘렸다.

이로써 원주는 이날 대구오리온스를 87-69로 꺽은 2위 창원LG에 2.5경기차 앞선 단독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초반 주전으로 나선 이광재의 3점포로 가벼운 발걸음을 뗀 원주는 1쿼터 막판 KTF 포워드 진경석과 김영환에게 잇따라 3점포를 내주며 16-17로 끌려갔다.

원주는 2쿼터 중반 파울트러블에 걸린 ‘골밑제왕’ 오코사(16득점·9리바운드) 대신 투입된 렌(19득점·5리바운드)과 표명일이 3점포 2발을 묶어 추격전을 벌여 27-27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강대협(15득점·3점슛2개)은 골밑으로 치고 들어가는 과감한 레이업을 성공시킨데 이어 손규완의 3점슛을 돕는 어시스트를 제공하며 32-31로 역전시키는 주연으로 등장했다.

3쿼터 4분쯤 김주성이 4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나자 ‘단짝’ 오코사는 KTF 골밑에서 연속 6점을 쓸어담으며 51-46으로 달아났다. 치악산호랑이 전창진감독은 KTF의 작전타임으로 벤치로 걸어나오는 오코사의 가슴을 공중에서 맞부딪치며 승리를 예감했다.

오코사는 전감독의 격려를 답례라도 하듯 60-50으로 시작된 4쿼터들어서도 김주성과 짝을 이루며 골밑을 봉쇄하고 득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에 앞서 원주는 전날 챈들러의 이탈로 뒷심이 약해진 KT&G을 상대로 김주성과 오코사의 높이를 앞세워 82-75로 꺾고 10승고지에 올라섰다.

원주/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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