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14명 국회 방문 건의서 전달

국·공립대와 교육대 총장들은 20일 국립대 내년도 예산 삭감과 관련 국회를 항의 방문하고 증액을 요구했다.

전국 국·공립대 총장협의회 최현섭 회장(강원대 총장)을 비롯해 교육대, 산업대 등의 총장 14명은 이날 오전 국회를 방문하고 “내년도 고등교육재정 확충을 보장하라”며 예산 삭감 반대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민주신당과 한나라당 등의 원내 대표에게 전달한 건의서를 통해 “20∼30년 이상된 노후시설을 사용하고 있는 국립대의 시설사업비 3370억원과 국립대병원 사업비 260억원을 삭감하려는 것은 국립대의 실정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며 “국가 경쟁력과 대학 경쟁력은 동일 선상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립대의 노후 시설이 전체 시설의 37%에 이르는데 시설 보수비 등을 삭감하는 것은 교육 연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교육부는 고등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 1조원을 증액하기로 하고 국회에 관련 예산안을 상정했으나 상당 액수가 삭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공립대 총장들이 반발하고 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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