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낙찰 ‘엘림레져개발’ 모기업 최종 부도

관계자 “영향 없어… 트랙 확장 등 투자 지속”

경매 끝에 새주인을 찾은 태백 레이싱파크가 모기업의 부도로 또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태백레이싱파크는 지난 2003년 MJ드림월드가 소액 주주들의 출자금 등으로 건설했었지만 지난해 11월 경영난으로 엘림레져개발(주)에 경매됐다.

태백레이싱파크를 인수한 엘림레져개발은 그동안 카트 경주장 건설과 피트 건물내 숙박시설 개설 등 레이싱파크의 정상화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한일 레이서들이 참가하는 2007태백 슈퍼 300 국제자동차경주대회 등 각종 자동차 경주 대회를 유치하는 등 레이싱파크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100억원을 들여 현재 2.5㎞인 트랙길이를 3.5㎞로 늘려 1등급 경주장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지난 13일 모기업인 KT건설이 최종 부도처리되면서 모처럼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 태백레이싱파크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태백시와 주민들은 모기업의 부도로 인해 또 다시 태백레이싱파크에 위기가 찾아오지 않을까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태백레이싱파크 관계자는 “KT건설이 모기업이 맞지만 채권 채무관계가 없어 부도로 인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시설만으로도 국제 경기 유치 등을 통해 얼마든지 수익을 창출 할 수 있지만 트랙 확장 등 투자 계획은 당초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백/백오인 105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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