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 승 철 홍천군수
아직도 우리 국민들은 공무원을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이 여전히 곱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이러한 부정적인 부분을 불식하고 해소하기 위해 공공기관마다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고 구성원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이라는 슬로건 아래 갖은 노력과 시책을 개발하여 펼치고 있지만 ‘철밥통’이라는 이미지, 내실보다는 외형위주의 행정추진, 비효율적인 업무추진은 아직도 국민들의 머릿속에 부정적 이미지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이에 홍천군에서는 과거 행정의 답습 등 고착화된 사고와 구태의연한 발상과 비효율적인 업무처리 행태를 가지고 있는 공무원의 자세를 시대적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생산적이고 능률적인 마인드 함양을 위해서 나로부터의 변화를 통하여 성과를 내는 생산적·능동적인 혁신조직으로의 변화를 도모하고자 See(본다), Feel(느낀다), Change(변화한다) 의식혁신 일환으로 “군수부터 평가받고 군수부터 변해야 한다”는 취지하에 산하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군수 군정수행 평가설문을 실시하고 실천의지를 담은 시정 및 처리 계획을 발표하여 공직내부에 신선한 충격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설문실시는 직원들이 군수의 업무 추진을 어떻게 바라보고, 군수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직원들이 업무를 추진하면서 겪는 고충과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우리 군정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 무엇이 개선되어야 하는지 등 9개문항으로 이루어져 실시하였다. 설문을 통해 직원들로부터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여과없이 수렴하여 실천가능한 군수결재방식 개선, 전결규정 확행, 방문민원 실과소장 책임제 등을 즉시 시행함에 따라서 실·과·소장 및 담당은 물론 직원들의 행동과 사고에도 적지않은 변화의 바람이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업무추진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지적과 질책보다는 격려와 칭찬을 통하여 동기를 부여하고, 연공서열과 지연·학연·혈연 중심의 인사관행을 과감히 탈피하여 열심히 일하고 능력있는 직원이 평가받고 대우받는 인사 쇄신안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군정에 반영하고자 정례적으로 군수와의 대화시간을 운영하고 직원들이 마음놓고 군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복지향상과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

아울러, 지방자치시대를 맞이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지역 인적자원을 활용한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지역 현안사업의 해결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민선 3∼4기 도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강원도청에 근무하는 지역출신 공무원을 초청하여 공개적인 만남을 통해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등 홍천군과 강원도의 유대관계를 더욱 확고히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으며 향후, 정부부처의 지역출신 공무원과도 간담회 모임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홍천군에서는 군수의 군정수행 평가로 시작된 조직혁신의 바람이 조직 구성원 전체에 파급되어 보다 군민에게 가까이 가는 행정, 보다 친숙하고 신뢰받는 행정구현을 위해 환골탈태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임으로써 생동감 있고 활력이 넘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하여 민선 4기 군정목표인 ‘활기찬 대도약 아름다운 홍천’건설의 기반을 마련하여 커다란 성과와 보람의 결실을 맺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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