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김계령 폭발… 신세계 잡고 중위권 도약 발판
28일 신한은행과 홈대결

▲ 우리V카드 2007~2008여자프로농구 부천신세계와의 춘천 우리은행홈경기가 2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려 춘천우리은행 김계령(사진 왼쪽)선수가 상대수비를 피해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김정호
시즌 초반 5연패 수렁에서 허덕이던 춘천 우리은행이 홈경기 첫 승이자 시즌 2연승을 올리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우리은행은 2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김은혜와 김계령이 37득점을 합작하며 부천 신세계를 58-49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특히 이 날 ‘미녀슈터’ 김은혜는 고비때마다 터진 3점슛 4개를 포함. 14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트윈타워’ 김계령( 23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홍현희(10득점-14리바운드)도 신세계의 골밑을 장악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춘천출신 원진아(봉의여중 졸업)도 이날 8분여 동안 코트를 누비며 리바운드 2개와 블럭슛 1개로 올리며 팀 승리을 도왔다.

이번 승리는 홈 첫 승리라는 의미와 함께 그 동안의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일신하고 선수들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시즌 성적 3승 6패를 기록. 4위인 금호생명(3승4패)과의 승차를 2게임차로 좁혔다.

우리은행은 이 날 3쿼터까지 김은혜의 3점슛 2개와 김계령의 미들슛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며 신세계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3쿼터 종료시 양팀의 점수는 37-39. 4쿼터 4분여가 경과할때 까지만 해도 양팀의 승부는 한치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승부가 갈린 건 경기 종료 5분 22초를 앞둔 상황.

우리은행 김계령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켜 46-45로 신세계에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김은혜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49-45. 4점차까지 벌였고. 연이어 터진 김계령의 미들슛과 경기종료 1분 19초를 남기고 또 한번 터진 김은혜의 3점슛으로 점수차는 56-49로 벌어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김계령의 중앙돌파로 2점을 더 추가한 우리은행은 신세계 선수들의 불안한 마음을 틈 타 수비에 성공하며 결국 58-49로 승리를 거뒀다.박건연 우리은행 감독은 “2라운드에 들어서며 팀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며 “경기 중반 팀이 위기관리 능력만 좀 더 보완한다면 상위권 도약도 자신있다”고 말했다.홈 첫승과 더불어 시즌 2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28일 오후 5시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신한은행을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진민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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