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 두차례 붕괴 8년간 공사

부실공사 논란으로 8년이나 공사가 진행된 태백시 상장~소도간 도로가 준공됐다.

태백시는 지난 99년 시가지 접근도로망 확충사업으로 착공한 상장~소도간 4차선도로 확포장공사가 준공됐다고 23일 밝혔다. 태백시에 따르면 상장~소도간 도로는 폭 25m, 길이 4.36㎞으로 당초 2005년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공사현장 2곳의 사면이 계속 붕괴되면서 공사기간과 사업비가 모두 크게 늘어났다.

공사 사업비는 당초 367억원에서 517억원으로 40% 이상 증가했으며 공사기간도 무려 8년이나 소요됐다.

특히 태백시가 지난 2004년 말 지방채 150억원을 발행해 추가사업비를 충당하자 태백시민연대, 폐광지역경실련 등 사회단체들은 감사원과 행자부에 감사를 청구하는 등 그동안 부실시공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더욱이 감사결과 태백시의 감독소홀은 물론 시공사의 과실로 인한 공사비 추가발생 등의 지적사항이 밝혀져 관련 공무원이 징계를 받는가 하면 시공사에 손실액 환수 요청을 하는 등 공사기간동안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태백시 관계자는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태백시가 발주하는 모든 공사에 대해 철저한 관리감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태백/백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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