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주사 맞은 50대 피부 괴사 ‘과실 논란’

감기 치료를 위해 근육주사를 맞은 환자가 주사 부위의 피부가 괴사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P 모(51)씨는 지난 9월 17일쯤 감기로 인해 춘천시내 모 병원에서 근육주사를 맞은 후 주사 부위의 염증에 따른 피부 괴사로, 지난 11월5일 다른 병원에서 환부를 도려내는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P씨는 주사를 맞은 직후 심한 통증과 함께 심하게 부어 올라 병원 응급실을 찾아 찜질 치료를 받고, 다음날 다시 병원에 입원해 17일간 치료를 받았지만 피부가 괴사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 측은 “근육주사를 맞고 그 후유증으로 피부 괴사가 생긴 것 같아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면서 “의료사고나 과실로 보기에는 병원에서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도 있어 좀 더 정확한 이유를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주사를 맞고 다시 병원에 온 P씨는 피멍이 든 상태여서 멍을 풀어주는 치료를 했고, 당시는 피부 괴사가 아니었다”며 “환자가 원치않는 의료행위를 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병원의 과실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홍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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