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조사… 3개사 18개 제품 생산중단

유기가공식품에서 검출돼서는 안 되는 유전자 재조합 성분(GMO) 농산물이 이유식 제품에서 검출돼 유아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에 유통 중인 5개사의 유기농표시 이유식 63개 제품에 대한 조사 결과, 3개사 18개 제품에서 유전자 재조합 성분 농산물이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A업체가 2006년 5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제조, 유통시킨 ‘△△△순유기농’, ‘△△△아기밀’ 등 모두 9개 제품에서 GMO가 검출됐다.

지난 9월 제조된 B업체의 ‘△△△맘마밀’ 등 7개 제품에서도 GMO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C업체가 같은 시기 만들어 판매 중인 ‘유기농△△△’ 등 2개 제품 역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GMO가 검출돼 유아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식약청은 GMO 성분이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사람이나 가축에게 유해성이 있다고 공식 보고된 사례는 없지만, 유기가공식품의 경우 ‘불검출’을 원칙으로 관리하고 있어 해당 제조업체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수입과 생산을 중단시키고, 대체 원료를 사용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식약청 관계자는 “GMO가 검출된 제조업체에 대해 자체 품질검사 강화 등을 지도하고 있다”며 “유기가공식품에서 GMO가 검출되는 사례가 없도록 모든 제조·수입 유기가공식품과 원료에 대한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서표 mindeulle@kado.net

미니해설: GMO란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생산성 향상과 상품의 질 강화를 위해 본래의 유전자를 변형시켜 생산된 농산물을 말한다. 질병에 강하고 생산량이 많아 식량난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간 섭취할 경우 인간에 무해하다는 점이 분명하게 검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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