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동부 프로미가 연패의 늪에 빠졌다.

원주는 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전주KC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막판 뒷심 부족으로 65-53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이로서 원주는 전날 열린 안양 KT&G와의 연정경기에서 17점 6도움을 올린 주희정을 막지못해 77-83으로 패한 이후 2연패를 기록, 시즌 15승5패를 기록했다.

2연패 늪에 빠진 원주는 시즌 2위인 전주 KCC와 2경기차로 좁혀지면서 불안한 1위를 달리고 있다.

9일 원주서 열린 경기에서는1쿼터를 19-17로 근소한 차이로 리드해 나갔고 2쿼터에서도 17-17을 기록, 2점차의 승부가 계속 이어졌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면서 49-46으로 3쿼터를 마쳤지만 4쿼터에 들어서 서장훈을 막지 못해 역전을 허용,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김주성 7득점·레지 오코사 11득점 등 선수들의 대부분이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부진을 보였다.

반면 KCC는 용병 로빈슨이 위기때마다 3점슛과 공·수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원주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원주는 지난 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G와의 연정경기에서도 77-83으로 패했다.

이날 17-17로 1쿼터를 마친 가운데 KT&G의 김일두의 활약때문에 36-37로 근소한 차이로 끌려갔지만 후반들어 김주성과 레지 오코사의 활약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그러나 4쿼터에서 오코사의 파울트러블과 표명일의 부상이 겹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표명일은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정규 통산 9000어시스트를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원주는 오는 11일 홈으로 삼성을 불러들여 연패 탈출을 시도한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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