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에 52-61… 13일 신한은행과 격돌

▲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가 9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려 우리은행 김진영(사진 아래)이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김정호
춘천 우리은행이 홈 2연승에 실패했다.

우리은행은 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삼성생명 비추미와의 경기에서 52-61로 석패했다.

이 날 패배로 시즌 성적 4승9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순위 변동없이 중위권 진입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변연하와 이미선을 각각 8득점과 4득점으로 묶는데 성공했지만 박정은-이종애(이상 삼성생명)에게 35득점을 허용한 것이 패인으로 지적됐다.

또 3쿼터까지 10개의 실책을 범하며 공·수 양면에서 많은 허점을 드러낸 것도 패배의 또 한가지 원인으로 꼽혔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서 김계령과 홍현희가 골밑에서, 김은혜가 미들에서 슛에 성공하며 13-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쿼터를 2분만에 터진 김진영의 득점으로 시작한 우리은행은 이후 김계령이 샌드위치 마크에 막히며 골밑 공격의 활로를 열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서 박정은과 홍보람(이상 삼성생명)에게 12득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경기 막판 김은혜가 3점슛에 성공했으나 22-28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우리은행은 신예 임소흔의 3점슛으로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예기치못한 실책과 상대 속공에 말려 연속 9실점하며 7분 30여초를남기고 25-39까지 뒤쳐졌다.

우리은행은 김은경의 우중간 3점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지만, 변연하를 방어하는데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김세롱-박정은-이종애(이상 삼성생명)에게 연속 실점하며 36-47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서도 우리은행은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리며 결국 52-61로 석패했다.

김계령은 이날 프로통산 200블럭 달성에 성공했으나, 15득점에 그쳐 아쉬움이 컸다.

김은경은 3점슛 2개를 포함 10득점을 올리며 분투했으나 4쿼터에서 파울트러블에 걸려 원할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사랑의 슈터’ 김은혜도 12득점에 머물렀다.

한편 이 날 우리은행의 주말 경기를 관람하러 온 홈 팬 400여 명은 열렬한 응원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춘천 우리은행은 13일 오후 5시 안산 와동 실내체육관에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경기를 갖는다.

진민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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