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파포리 노인회 개발 엑기스 인기

▲ 화천군 파포리 노인회가 개발해 인기를 얻고 있는 개 복숭아 엑기스.
“개 복숭아를 아시나요.”

마을 도로변 꽃길 조성을 위해 심은 개 복숭아(야생 복숭아)가 새로운 소득사업으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화천군 상서면 파포리 노인회는 지난 2001년 경지정리지역과 마을도로 환경정리를 위해 식재한 200여 그루에서 수확한 개 복숭아로 엑기스제품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노인회는 올 가을 첫 수확한 개 복숭아의 처리를 고심하던 중 기침, 해소, 감기, 천식 등에 효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을 개발했다.

개 복숭아로 만든 150여 박스(1ℓ)의 엑기스제품은 입소문을 타면서 순식간에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개 복숭아 엑기스가 인기를 얻자 상서면사무소도 내년부터 도로변과 유휴지 등을 활용해 개 복숭아 재배 지역을 확대하고 노인회와 함께 다양한 발전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노인회와 주민들도 지역 산악지대에 자생하고 있는 개 복숭아 수집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장기적인 소득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파노리 노인회는 “올부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개 복숭아가 새로운 마을 소득사업으로 전망이 높다”며 “야생 복숭아 채집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소득금은 마을 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화천/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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