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보다 두게임 많은 살인적 일정
해결사 김주성 평균득점 감소추세

원주 동부 프로농구단이 올 시즌 처음으로 2연패의 수렁에 빠진 가운데, 11일 서울 삼성과의 일전이 ‘선두지킴’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연패사슬을 끊기 위해서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안배와 파울 관리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로 지적되고 있다.

첫째, 살인적인 경기일정에 따른 체력관리의 문제. 12월에 잡혀있는 원주의 경기일정은 모두 12경기다.

11월에 비하면 2경기가 많은 숫자다.

그러나 11월 경기가 짧게는 2일에서 길게는 5일까지의 충분한 휴식기간이 있었던 것에 비하면 12월의 경기는 주말 2연전 2번을 포함, 평균 2.5일에 한번꼴로 경기를 치른다.

해결사 ‘김주성’의 올 시즌 평균득점은 국내선수 중 6위인 14.25점.

그러나 최근 두 경기에서 김주성은 평균 9.5득점으로 부진하다.특히 4쿼터에서는 득점이 거의 전무해 살인적인 경기일정때문에 제 활약을 다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벤치에도 선수들이 줄부상에서 아직 완치되지 않은 상태라 교체선수가 많지않다는 점도 주전선수들의 체력소진에 짐을 더 하고 있다.

따라서 꾸준한 체력안배가 원주의 ‘고공비행’의 열쇠다.

둘째는 파울관리.

지난 9일 전주 KCC전에서 원주는 레지오코사가 4쿼터에서 파울 4개로 트러블에 걸려 능동적인 골밑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김주성 또한 서장훈과 제이슨 로빈슨(이상 전주 KCC)의 벽에 막혀 4쿼터에서는 무득점에 그쳤고, 이 날 경기를 통틀어서도 7득점으로 부진했다.

안양 KT&G전에서는 원주의 트윈타워인 두 선수 모두 파울 4개로 4쿼터에서는 8득점에 그쳤다.

골 밑 플레이가 위축되다보니 외곽슛에 의존하는 것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주말 2연패를 당한 원주(15승)는 공동 2위인 안양 KT&G와 전주 KCC(13승)와 2게임차밖에 나지 않는다.

현재 1. 2위간의 게임차는 지난 달 13일 원주와 창원 LG간의 한게임 반차 이후 가장 근소한 게임차다.

‘판타곤의 결정체’로 불리우던 원주의 단독행진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12일에는 공동 2위인 안양 KT&G와 전주 KCC간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두 팀 중 한팀은 원주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좁힐 수 있게 된다.

따라서 11일 오후 7시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릴 ‘1위 원주’와 ‘4위 서울 삼성 의 대결이 올 시즌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원주의 단독행진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살인적인 경기일정을 얼마만큼의 꾸준한 체력관리로 소화해내느냐와 4쿼터 파울관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승패의 관건이다.

진민수 인턴기자

원주동부 프로미 12월 일정
날짜 상대 장소 시간
11일 삼 성 원주 오후7시
13일 SK 원주 오후7시
15일 LG 창원 오후3시
18일 오리온스 대구 오후7시
22일 KTF 부산 오후3시
23일 모비스 원주 오후5시
28일 전자랜드 원주 오후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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