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화지리서 기공식

1100여년전 태봉국시절 고려 태조왕건의 사택지가 발견돼 중단됐던 철원향교 복원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철원군은 13일 오전11시 도피안사 입구 건너편 철원읍 화지리 산94번지 부지에서 유림 및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는다.

이곳은 원래 철원향교가 있던 자리에서 남쪽 방향으로 500여m 떨어진 곳.

철원군은 당초 구 철원향교터인 철원읍 월하리 월하분교 자리에 복원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2004년 6월 발굴작업 중 기저층에서 태봉국 시대 철원태수였던 왕건의 사택지였음을 입증할 만한 고급 청자편, 토성, ‘五王(오왕)’과 ‘天(천)’이란 글귀가 새겨진 기와명문 2점 등의 유물이 다수 출토됨에따라 불가피하게 새로운 부지를 물색해 왔다.

철원/김용식 yskim@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