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축구대표팀의 상반기 일정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은 오는 24일 홍콩에서 개막되는 칼스버그컵대회와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4개국 초청친선대회에 참가한 뒤 4월부터 유럽전지훈련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10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소집되며, 11일 울산으로 이동, 20일 홍콩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훈련한다.

지난달 한.일 친선경기 관전후 네덜란드로 귀국, 정식 부임 준비를 해온 히딩크감독은 당초 입국 예정일인 7일 보다 3일 늦은 10일 오전 11시50분 입국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또 4월10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유럽전지훈련에 나서 유럽축구연맹(UEFA) 랭킹 30-40위 정도에 드는 국가대표팀과 한차례 A매치를 치를 계획이며 아직상대팀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리스와의 경기가 유력시되고 있다.

대표팀은 이어 5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한국과 일본에서 공동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를 앞두고 5월 20일과 22일, 26일과 27일 사이두차례 국제경기를 치른다.

현재 초청을 추진하고 있는 팀은 네덜란드, 포르투갈 대표팀과 스페인프로축구FC 바르셀로나이며 축구협회는 이들 팀의 해외경기를 주선하고 있는 스포츠용품메이커 나이키와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한편 축구협회는 유망선수 해외진출과 관련, 유럽축구클럽들의 선수등록 마감이1월 15일로 다가옴에 따라 이동국(포항 스틸러스) 등 10명을 해외진출 우선 대상자로 압축했다.

우선 대상자는 이동국을 포함해 김은중(대전 시티즌), 박동혁,이천수(이상 고려대), 고종수, 김영선(이상 수원 삼성), 이영표(안양 LG), 김영철(성남 일화), 김도균(울산 현대), 심재원(부산 아이콘스)이다.

협회는 이번 기회를 마지막으로 보고 소속 팀의 협조를 얻어 가능한 많은 선수를 해외 구단에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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