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관광객 17만명 방문 1인당 평균 6만원 지출

정선5일장이 100억원대의 소득창출 효과를 거두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자상품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정선군에 따르면 지난 4월12일부터 11월27일까지 정선5일장과 주말장터 등이 모두 64차례 열리면서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7% 늘어난 17만1365명이 방문해 관광객 1인당 평균 6만820원을 지출, 총 104억2200만원에 달하는 지역 소득창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집계됐다.

정선5일장의 경우 매달 2·7·12·17·22·27일에 장이 서면서 14만7394명이 관광버스나 승용차 등으로 정선을 찾았으며, 산나물철과 하계휴가철, 가을단풍철 등 3차례의 관광성수기 기간중 관광열차 운행과 연계해 매주 토·일요일 개장한 주말장터에는 2만3971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관광객이 늘어난 이유는 정선의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테마장터 조성, 패키지 관광 프로그램 등 정선만의 특색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 제공, 신토불이 상인인증제 및 품질관리위원회 운영 등 고객만족서비스 체계 확립, 체험이 가능한 장터내 상설 이벤트 공연장 마련 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정선5일장을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한 팸투어와 수도권 버스·지하철 광고, 인터넷 검색광고, 홍보물 48만4000부 배부와 함께 18억9000여만원을 들여 정선5일장 환경 및 이미지 개선사업 등에 주력하면서 관광객 편의를 도모한 점도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정선5일장의 관광객 수는 지난 99년 6만3000여명에서 2005년 13만781명, 2006년 13만4156명 등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소득 창출 효과도 99년 27억여원에서 2005년 94억여원, 2006년 95억여원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100억원대를 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군 관계자는 “정선5일장에 이어 주말장터와 MTB 열차 운행 등이 정선의 고유한 맛을 느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면서 관광객의 증가를 가져 온것으로 보인다” 며 “앞으로 정선아리랑 및 난타공연, 떡메치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와 볼거리 등을 제공할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정선/진교원 kwc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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